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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초고가아파트들...지난해 매매가 대부분 하락조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4:12

수정 2018.01.09 14:12

고개숙인 초고가아파트들...지난해 매매가 대부분 하락조정
지난해 초고가 아파트시장은 한남더힐(사진)의 독무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상위 톱 10을 모두 한남더힐이 기록했고 나머지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한 갤러리아 포레와 상지리츠빌카일룸과의 격차도 컸다.

다만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5% 가까이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대부분이 전년도에 비해 가격이 정체됐거나 오히려 낮아져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초고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78㎡로 무려 78억원에 거래됐다. 2016년 12월 244.75㎡가 82억원에 거래됐던 것 보다는 3억원 낮아졌지만 한남더힐 내에서도 독보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남더힐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51억400만원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만 4350만원에 달했다.

한남더힐 243.64㎡는 지난해 7월 이보다 적은 72억7000만원에 매매됐고 243.2㎡는 지난 11월 4채가 67억원에 팔렸다. 다만 72억에 팔렸던 243.64㎡는 11월에 62억원에 거래되며 6억원 가량이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한남더힐이 지난해 매매가격 상위 1위에서 17위까지를 독점하며 초고가 아파트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지난해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4.69% 상승한 것에 비하면 오름폭은 거의 없다.

2016년 10월 42억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233.06㎡는 지난해 11월 41억9000만원에 매매됐고, 2016년 12월 45억8000만원(2층)까지 올랐던 전용면적 235.31㎡는 40억5000만원(1층)까지 떨어졌다. 12월에 거래된 또다른 전용면적 235.31㎡도 42억7000만원(9층)에 팔렸는데 이 역시 2016년에 비해서는 많이 낮았다. 거래가 많은 전용면적 208.48㎡도 2016년 3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해 11월 37억원과 35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남더힐 다음은 갤러리아포레가 두각을 보였다. 전용면적 241.93㎡가 53억원에 거래됐고 217.86㎡가 45억원, 218.58㎡가 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전용면적 217.86㎡의 경우 2016년 36층이 43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2월 28층이 4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낮아졌다.
52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241.93㎡는 52억원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매매가 상위 20개 아파트
(단위:만원)
아파트명 전용면적 거래월 매매가격
한남더힐 244.78 201706 780,000
한남더힐 243.64 201707 727,000
한남더힐 243.2 201711 670,000
한남더힐 243.2 201711 670,000
한남더힐 243.2 201711 670,000
한남더힐 243.2 201711 670,000
한남더힐 243.64 201711 670,000
한남더힐 240.23 201707 650,000
한남더힐 240.31 201706 630,000
한남더힐 240.31 201709 625,000
한남더힐 240.23 201705 610,000
한남더힐 240.31 201706 610,000
한남더힐 240.23 201709 610,000
한남더힐 240.23 201707 608,000
한남더힐 240.31 201711 607,000
한남더힐 240.23 201710 600,000
한남더힐 240.31 201710 600,000
갤러리아 포레 241.93 201704 530,000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2 201701 525,000
갤러리아 포레 241.93 201706 520,000
(자료: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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