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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 기술 진전됐다지만 상용화는 아직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5:19

수정 2018.01.09 15:19

CES에 관련 업체 대거 참가, 북미오토쇼 규모 버금갈듯
8일(현지시간) 개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과거보다 진전된 자율주행(무인)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규제가 마련돼있지 않고 기술에도 아직 한계가 있어서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CES에서는 참가 자동차 업계가 차지하는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5%나 넓어지면서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 규모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참가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19%나 늘어난 172개이며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와 짐 해켓 포드 CEO,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들도 참석해 자율주행차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에는 과거 기술 관련 시범을 보이는던 것에서 직접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무료로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구글의 무인차 사업부 웨이모의 경우 개발직원이 아닌 사람과 동승해 무인으로 핸들이 조작되는 주행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확립돼있지 않고 개발업체들도 아직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주로 연구용 소형차로 실험이 제한돼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이번 CES에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고위 임원들이 참석하면서 기술 시범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무인 주차 시범을 선보였던 아우디의 대니 샤피로 이사는 올해 행사는 “보유 기술 자랑 보다는 진정한 사업 논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해켓 포드 CEO는 포드의 무인차 용도 계획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포드 임원들은 올해에는 택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무인차를 투입하는 것을 실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발업체들도 단순한 주행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공상과학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의 대중화, 차량의 상용화에 관심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 업체 앱티브의 최고기술책임자인 글렌 드보스는 “아무리 기술이 멋있어 보여도 어떻게 상용화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무인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레노보오토 CEO 크리스토퍼 하이저도 "무인차가 거리를 달리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상용화에 더 관심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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