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입 등 정보화사업에 2121억원 투자
서울시가 올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행정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서울시는 정보화사업 842개에 총 2121억 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2048억 원) 증가한 규모다.
842개 정보화사업은 기관별로 서울시 298개(1169억원), 25개 자치구 489개(672억원), 투자.출연기관 55개(280억원)다. 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53개(337억원), S/W 개발 50개(137억원), 정보통신 및 정보보안 78개(198억원), 운영 및 유지관리 466개(834억원) 등이다.
대부분의 사업이 ICT기술을 가진 민간 기업에 발주해 실행되기 때문에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2694개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인공지능이 결합된 챗봇과 시정 관련 대화를 주고 받는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네이버톡 등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메신저를 활용하는 등 올해 4개년 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북촌에서 시작해 금천.홍대.신촌.이대.강남(2016년), 노원.용산.은평.서대문 4개 자치구와, 서울로7017, 어린이대공원, 전통시장 (2017년) 등으로 확대한 '사물인터넷(IoT) 도시 조성' 실증지역을 올해도 7개소 추가 조성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제각각 분산 운영된 전산실을 통합하기 위해 상암동에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센터)구축'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는 도시교통본부 전산실의 전산장비를 제2데이터센터로 이전.통합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센터 인프라구축(97억 원)과 정보자원 통합 인프라 구축 사업(118억 원)을 추진한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 인프라 구축',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고도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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