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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실업률 9.9%…2000년 이후 역대 최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08:10

수정 2018.01.10 14:35

최근 서울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최근 서울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고용시장에서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고, 체감 청년실업률도 관련 지표 작성 이래 가장 좋지 않았다. <관련기사 *면>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1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2월 기준으로는 25만3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은 지난 10월(27만9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29만9000명)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2014년(53만3000명), 2015년(33만7000명) 보다는 낮았다.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0.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6.2%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3%)도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악이었다. 청년층 실업자 수도 43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청년들이 실제 체감하는 실업률을 의미하는 '고용보조지표3'도 22.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 지표에는 취업 준비생과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인 청년, 구직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이 포함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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