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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068~78원' 예상...아시아 통화 약세와 연동 <우리은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08:43

수정 2018.01.10 08:43

NH선물 '1065~75원' 대에서 변동 보일 듯...아시아 통화, 네고물량, 외인 증시 동향 주목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068~1078원대 레인지를 형성하고 레인지 상단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가 10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와 연동되면서 1,070원에 안착하고 상승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일 환율은 BOJ 국채매입 축소에 따른 엔화 강세로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뉴욕시장에서 1,070원 회복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다소 주춤했던 숏커버와 롱플레이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상승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지지되는 점도 환율 상승 재료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 랠리를 보여 확대중인 글로벌 리스크온과 환율 반등을 기대하는 이월 네고 물량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으로 시작해 '숏커버, 추격매수' 주도로 원화 약세 조정이 계속되겠지만 이월 네고 경계에 장중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067.10원으로 1.1원 상승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날 상승 개장 후 '네고물량, 증시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오전 BOJ가 초장기 국고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소식이 퍼저 달러/엔이 급락(엔화 강세)했고 원화 환율은 106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막판 롱배팅 나오면서 1060원 후반에서 마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NH선물은 10일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를 1065~1075원으로 제시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10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및 엔화 동향과 수출 네고 및 외인 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1,060원대 후반 부근 등락이 전망된다"면서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1,060원선 하단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말 미국 CPI 발표를 관망할 것이며, 1,06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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