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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보단 주택 점유 시대’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시선집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09:53

수정 2018.01.10 09:53

‘소유보단 주택 점유 시대’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시선집중

국내에서도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는 이전에도 우리의 일상에 존재해 왔다. 세탁소에서 정장을 빌려 입거나 친구의 차를 빌려 탔던 것 등을 공유경제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문화가 최근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버, 쏘카와 같이 공유경제를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됐다. 부동산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공이 주를 이뤘던 임대주택에 대기업까지 뛰어들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등장했다. 이에 부동산 분야는 주택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넘어 지금은 일정 기간 ‘점유’하는 시대가 도래되며 새로운 주거패러다임이 적용되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임대주택은 과거와 달리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품을 갖추고 있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교통, 커뮤니티 등의 완성도 높아 임대주택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공급하는 ‘로렌하우스’ 역시 그 일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렌하우스’는 정부의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단독주택에서 탈피한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는 선진 부동산금융방식인 리츠(REITs)와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동시에 적용한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고성능 건축기술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고 있다.

특히 4년 의무 임대기간 이후에도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으로 공급된다. 또 임차인이 계약조건을 준수할 경우 계속 임대거주가 가능해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런 ‘로렌하우스’는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으로서 단독주택을 직접 건축하거나 구입할 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실제 이주 시 겪는 환금의 어려움, 겨울철과 여름철의 냉난방비 부담 등을 최소화해 주택 점유 시 발생하는 비용도 적은 편이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엑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한다. 이에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 차에 의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차단해주며, 아토피와 같은 피부 또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에서의 쾌적한 전원생활을 위해 개별 주차장 및 앞정원, 뒷정원, 다락방을 제공한다.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작업실도 마련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내구성 높은 자재와 특화디자인과 빌트인 가구 및 냉방가전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수납공간, 픽처레일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 임대관리 사업자를 통한 방범, 원격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도 모두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는 유사평형의 아파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로렌하우스’가 분양전환에 따른 개발이익이 없는 임대전용 단독주택으로써 임대료는 건설원가 조달에 대한 비용, 이자 등과 최소한의 운영경비를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때 기준이 되는 로렌하우스의 건설원가는 전용 85㎡ 기준 아파트 대비 약 2~5배의 토지면적과 약 3~6배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의 특성 등으로 전용 85㎡ 기준 아파트 대비 약 130%~160%의 원가가 투입되게 된다.

한편, ‘로렌하우스’는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 의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전국 3곳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에 총 298호가 공급된다.

지역 별로는 행복도시 60호(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B12-1,2), 김포 한강신도시 120호(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R3-4,5,6), 오산 세교지구 118호(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542-2 등 59필지)로 전용면적 85㎡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소규모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홍보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아름동 1314, 세종아이콤타워 404호) ▲김포 한강신도시(김포시 운양동 1251-1, LH 김포사업단 1층) ▲오산 세교지구(오산시 수청동 621-1, 선우중앙타워 101∙102호)에 마련해 운영 중하고 있다.


‘로렌하우스’의 준공예정일은 오는 12월, 입주예정일 2019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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