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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文대통령 "3월중 개헌 발의 안되면 정부가 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1:18

수정 2018.01.10 11:18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 발의 마지노선을 3월로 제시한 가운데 시기를 넘길 경우 정부가 개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려면, 아마도 3월 중에는 발의가 돼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려면 국회 개헌특위에서 2월 말 정도까지는 개헌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것이 가능한지를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개헌특위 논의가 2월 정도 합의를 통해 3월 발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회 논의를 더 지켜보고 기다릴 생각"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기대 어렵다 판단되면 정부가 보다 일찍 개헌 준비를 해나가야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정부가 함께 합의 하지 않고 정부가 하게 되면, 국민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헌으로 좁힐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가 개헌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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