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부상·사망자 수 큰 폭 감소
【창원=오성택 기자】 지난해 경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29명으로 전년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교통사고발생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만1596건으로 전년대비 6.0%(743건), 부상자수도 1만6454명으로 7.9%(1418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과 비교했을 경우 사망자 14.4%, 교통사고발생 건수 11.1%, 부상 13.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는 도민을 대상으로 전개한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운동 등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진데다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관리 및 안전교육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남해와 고성, 합천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사천과 하동, 진해는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진주와 밀양, 거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최근 3년간 사망자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별로는 교차로 주행사고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대형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창원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화물트럭 화재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령별 사망자수는 65세 이상 노인이 14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4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바깥활동이 잦은 10월(16명)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몰려있는 2월(13명)에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비슷한 발생건수를 기록했다.
경남경찰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사고 지도를 작성하고 보행자와 노인, 이륜차 운전자 등 교통사고에 취약한 대상을 선정,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위주의 단속활동과 유관기관 및 단체와 공동으로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해 교통사고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