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분위기 조성...시장금리 최근 반등, 유동성 긴축 우려감 살아나
중국 증시는 11일 오전장에서 상하이지수가 0.15%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모두 지수가 횡보세를 보인후 약보합 마감했다. 블록체인 테마주가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관련주 7개가 상한가로 오전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15% 하락한 3416.65로 선전성분지수는 0.20% 떨어진 11413.88로 오전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가 0.04% 오른 1791.71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하락 개장후 소폭 반등했지했다. 상하이지수는 한때 상승했지만 약세로 이내 전환했다. 창업판지수만 막판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했다.
암호화폐가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면서 중국 장에서도 블록체인 테마주가 요 며칠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젠주식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섹터를 이끈 가운데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주인 '차신주'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화린제약이 5거래일 연속 상한가였고 구이저우연료에너지는 최근 18거래일 누적수익률 200%로 상승장을 전개했다.
창업판은 5G통신, 반동체 등 기술주 반등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장세 부진에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귀금속, 빅데인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시멘트, 석유, 석탄채굴, 철강, 주류 섹터는 부진했다.
중국평안보험과 과대신비는 오전 거래대금이 각각 51억, 31억위안으로 거래액 1,2위로 집계됐다. 두 종목은 주가가 1.31%, 6.49% 올랐다. 특히 AI부문 선도업체인 과대신비가 세계 최대의 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호재로 오전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전 발표된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8개 구간 가운데 1월물 제외 7개 구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일물은 18.90bp 오른 2.8320%를 기록해 1주물과 금리가 같아졌다. 최근 3거래일 금리가 오르면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확대됐다.
상하이지수는 최근 9거래일 연속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로 지수가 3400선을 돌파했지만 이날 단기 조정을 받으면서 랠리가 주춤한 상황이다.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 상승 마감했지만 대형주에 매수세가 편중됐고 다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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