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정부는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제도, 이른바 급전지시를 통해 긴급 전력 수요 관리에 들어갔다. 한파가 계속되는 12일에도 급전지시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동된 DR제도는 기업들이 전력사용을 줄인만큼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이를 보상받는 것으로 2014년 도입됐다. 현재 참여기업 수는 3580개사다. 이들이 감축할 수 있는 수요자원 총량은 427만㎾ 규모다.
정부가 급전지시를 발동하면, 기업들은 계약한 범위내에서 전력사용을 줄인다.
이날 2300여개사 급전 지시에 따랐다. 이들이 전력 150만㎾ 정도를 절전했다.
급전 지시는 전력 수요가 몰리는 오전 9시15분부터 11시15분까지 발령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력수요는 8500만㎾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겨울철 역대 최고전력수요 8513만㎾에 육박한다.
급전지시 이후 전력 수요가 급격하기 증가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전력 예비율도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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