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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 PC 화상상담 중단.. 모바일 채널 효율성 강화
부동산금융 신규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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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PC에서 가능했던 서비스를 줄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PC를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률 떨어지면서다.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에 두고 활용한 신규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 PC 화상상담서비스 중단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19일부터 PC 화상카메라를 이용한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의 화상상담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대신 스마트폰용 화상상담서비스는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강화를 위해 화상상담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대세이지만 오히려 비대면 상담 채널을 줄이는 것은 이용률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컴퓨터로 들어오는 화상상담건이 거의 없기 때문에 PC 화상상담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화상상담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있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C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숫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있다. 지난달 시장조사기관 DMC미디어가 '최근 1년 동안 인터넷뱅킹을 하려고 가장 많이 쓴 기기'를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라고 답한 경우가 약 28.3%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만 PC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보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주로 인터넷뱅킹을 한다는 답변은 71.7%에 달했다. 2015년만해도 PC와 모바일의 사용비율은 58대 42로 PC가 우세했지만 지난해 45대 55로 모바일이 소폭 앞서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신규서비스도 모바일이 중심
이처럼 은행권에서도 '모바일 퍼스트' 가 대세로 접어들면서 은행들이 앞다퉈 자사 앱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서비스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KB국민.신한.KEB하나 등 시중은행들이 모바일을 통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범서비스에 나선 것. KB국민은행은 부동산금융 플랫폼 'KB부동산 리브 온(Liiv ON)'을 선보였으며.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과 부동산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위비홈즈'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부동산 매물 검색부터 시세 조회, 분양정보, 대출 등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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