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낮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해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 62만3856㎡를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남겨놓고 경기장 주변의 잔디.녹지공간을 활용해 스포츠.영상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워터파크.스파(4만4200㎡), 스포츠 테마파크(2만4200㎡), 스튜디오.야외 촬영소(1만3200㎡), 유스호스텔(5000㎡) 등이 조성된다. 이는 대략의 사업 윤곽만 잡아 놓은 것으로써 민자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경기장을 관광단지로 지정하려면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주경기장 조성 시 개발제한구역(GB)을 해지했기 때문에 주요 목적이 변경되는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면 국토부 심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시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의 운동장 기능을 훼손시키지 않고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때문에 국토부 심의대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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