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오는 18일 개장하는 신세계면세점 개념사진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오픈하는 명품·잡화 매장은 지루하고 답답해지기 쉬운 공항 대기공간을 하이패션거리로 탈바꿈시키며 여행객들에게 명품쇼핑은 물론 체험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공항이야,패션거리야?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은 4300㎡ 규모로 럭셔리 패션 브랜드부터 명품 시계·주얼리, 잡화 등 170여개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글로벌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샤넬’이 3년만에 신세계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알루미늄 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와 인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 역시 국내 면세점에서 유일하게 선보인다.
먼저 제2터미널 중심부에 샤넬과 구찌와 더불어 발렌티노, 몽클레르, 셀린느, 프라다, 펜디, 티파니,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끌로에 등 20개의 럭셔리 패션, 주얼리, 시계 브랜드를 전진 배치해 두바이몰과 같은 해외의 고급 쇼핑몰 패션 거리를 걷는 느낌을 준다.
글로별 대표명품인 샤넬과 구찌는 매장 전면에 가로 17.1m, 세로 13.4m 크기의 대형 파사드를 조성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사드(facade)는 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누구나 건물의 정면을 보고 건물에 대한 인상을 결정짓기 때문에 건축 디자인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찌는 풍부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모던하고 도시적인 요소와 함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창조적인 시선으로 잘 조화시킨 파사드를 선보인다. 르네상스는 구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곳이기에 의미가 더 깊다.
■ 캐릭터존에 실속쇼핑 공간까지
서편에는 국내 공항 면세점 최초로 캐릭터 존도 마련된다. 제1터미널 라인 프렌즈 및 뽀로로 매장보다 3배 이상 넓은 300㎡의 공간에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3대 캐릭터를 한데 모았다. 목 베게, 슬리퍼, 안대 등 여행용품은 물론 스피커, 가습기와 같은 소형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 공항 체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옆에는 내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의 시계 및 주얼리 편집숍이 자리잡고 있다.이곳에스는 개장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캐릭터 상품을 제공한다.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해 남성 잡화 매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듀퐁, 발리, 투미 등 소품까지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남성 쇼핑 공간을 꾸렸다. 공항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 품목이 바로 선글라스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면세점이나 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까르띠에, 씬넘버포, 퍼블릭 비컨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글래스를 구미한 편집숍을 운영한다. 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 중 최초로 안경 피팅 퍼스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안사가 매장에 상주해 고객이 선글래스를 고르면 얼굴형에 맞게 피팅해주고 닦아주는 서비스로 인천공항 서편 톰포드, 베디베로, 에스까다, 폴리스 선글래스에서 서비스한다.
동편에는 합리적 가격대의 인기 패션 잡화 브랜드들을 모았다. 인기 선글래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를 중심으로 캠퍼(신발), 엠엘비(모자, 스포츠 의류), 레스포삭, 키플링 뿐 아니라 만다리나덕, 샘소나이트, 캐스키드슨, 라미펜 등이 배치돼 쇼핑의 재미를 준다. 고프로, 오디오, 면도기 등 전자 편집매장도 마련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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