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인천공항∼KTX 광명역 간 도심공항버스를 비롯 5개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능동적 대처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키로 했다.
올해 운행 되는 광역버스는 인천공항∼KTX 광명역 노선과 부평역·원인재역∼광명역, 인천터미널∼역삼역 M버스 노선, 청라∼양재역 M버스 노선 등 모두 5개 노선이다.
17일부터 운행되는 인천공항∼광명역 노선은 지난해 KTX 광명역 내 설치.운영 되는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미리 출국 수속 및 수하물 탁송도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인천공항으로 이동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인천공항∼광명역 노선은 상행의 경우 송도국제교 정류소에서 1회 정차하며, 하행은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1조에 의거 보안검색이 끝난 위탁수하물을 공항까지 보호조치하기 위해 논스톱으로 운행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은 승용차로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50㎞)이나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기존 대중교통을 두세 번 환승하고 도착에 걸리는 시간도 1~2시간가량 소요돼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부평역·원인재역∼광명역 간 2개 노선은 지난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2월 운행할 예정이다. 이 노선에는 8대의 광역버스가 투입된다.
원인재·부평역∼광명역은 승용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이나 직통 노선이 없어 광명역까지 버스를 갈아타거나 전철을 이용해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었다. 광역버스가 운행되면 중간정차 없이 운행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터미널∼역삼역간 M버스 노선은 이달 중 운송사업자를 모집해 상반기 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라∼양재역간 M버스 노선은 지난해 말 운송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응찰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다시 협의해 노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역버스 운행으로 인천지역과 KTX 광명역, 서울 강남지역간 접근성을 증대시켜 지역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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