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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용주골, 문화명소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9:23

수정 2018.01.18 19:23

市, 5년간 104억원 투입.. '창조문화밸리' 조성 추진
【파주=강근주 기자】 대한민국 대표적인 기지촌이란 딱지가 붙은 파주시 용주골이 창조문화밸리로 변신을 도모한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용주골 혁신사업은 2016년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7년부터 예산이 반영됐다. 그러나 총 3차례에 걸친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진행 때문에 사업비 집행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작년 11월10일 조건부 통과돼 용주골 혁신이 시동을 걸게 됐다.

유문석 주택과장은 "용주골 혁신은 파주시만이 아니라 파주읍 연풍리 주민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파주시는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용주골을 문화 중심지로 적극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올해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조성을 하기 위한 기반시설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부지 조성, 주민 커뮤니티 센터 등 건물 매입, 주민 역량 강화 교육부터 추진된다. 이에 앞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하고 경기도시공사가 지원해 갈곡천 뚝방길 80m 구간에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조성했다.

골목길 조성에는 1억원이 투입됐다.
낙상사고가 빈번하던 뚝방길에 난간을 설치했고, 뚝방길과 주변 골목길에는 작은 화단과 용주골의 옛 기억이 담긴 조형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됐다.

용주골은 6.25전쟁 후 미군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하며 클럽, 술집 등 유흥가로 번성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으나 1980년대 들어 미군부대가 이전돼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지촌'이란 불명예만 간직한 채 지역경제가 급속히 쇠퇴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파주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104억원을 투입해 용주골 삼거리~연풍초등학교까지 1km 구간의 건물 외관을 6070년대 창작문화거리로 조성, 주민 커뮤니티센터 조성, 공영주차장 조성 등 용주골을 새로운 지역 문화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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