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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못생긴 생선 곰치, '살과 뼈는 연하고 술병을 곧잘 고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20:35

수정 2018.01.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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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못생긴 생선 곰치, '살과 뼈는 연하고 술병을 곧잘 고친다'

물메기라고 불리는 곰치는 예전엔 쓸모없고 못생겨서 그냥 버리는 생선이었다.

이 생선은 우리나라 동남해안과 일본 근해에 많이 서식하며 12월부터 2월 사이에 많이 잡힌다. 지역에 따라 곰치, 멍퉁이, 물곰, 물메기, 물텀벙, 미거지, 바다메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곰치를 해점어(海鮎魚)로 표기하고 있는데 '살과 뼈는 매우 연하고 무르며 맛은 싱겁고 곧잘 술병을 고친다'라고 돼 있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해장국으로 활용된 것이다.


곰치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곰치는 100g에 78kcal 열량을 내는 저칼로리 식품이므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주로 탕으로 섭취하는데 남해 지역에서는 회로 즐기는 경우도 많다. 곰치탕(사진)을 끓일 때는 먼저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
물메기 살이 흐물흐물하고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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