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난해 공동주택에 설치한 가구별 종량기(RFID)가 음식물쓰레기 감소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공동주택 30곳(1만7천905가구)에 종량기 260대를 설치하고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37.5%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가구별 종량기란 공동주택 각 가구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배출자와 배출량이 자동 인식되는 쓰레기통이다.
배출 직후 중앙시스템에 배출자와 배출량이 전송되고, 그에 맞춰 매달 가구별 배출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각 가구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노력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공동주택의 음식물폐기물 배출수수료는 단지별로 공동 부담해 배출량의 변동이 없었으나 가구별 종량기 설치로 배출자 부담원칙이 지켜져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종량기는 또 투입구가 자동 개폐돼 위생적이고 미관상으로도 좋아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도 있다.
시는 올해 406대의 가구별 종량기를 공동주택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종량기 설치사업은 각 구청에서 설치대상 공동주택을 모집하고 있다. 설치대상 공동주택으로 선정되면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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