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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다변화 경제구조 및 주신시장 안정성 높여"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1 12:00

수정 2018.01.21 12:00

'무역다변화'가 대외부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안정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한국과 주요 교역대상국간 주식시장 동조성'에서 유복근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과 이진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자본자산가격 모형(ICAPM)에 기반을 둔 2단계 요인 모형을 이용했다. ICAPM은 한 기업의 주식기대수익률이 전체 주가지수 수익률에 영향을 받는 것(CAPM)과 같은 맥락에서 한 나라의 주식시장 기대수익률은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다.

실증분석 결과 한국·미국과 한국·일본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간(2010∼2016년)이 이전 기간(2003∼2007년)에 비해 주식수익률의 동조성이 작아졌으나 한국·중국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업종별로 위기 이후 기간(2010∼2016년)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이들 3개국간 주요 교역산업들을 중심으로 동조성 계수의 추정 값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산업별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무역(수출+수입)의 비중으로 나타낸 양국 간 무역연계성이 우리나라와 이들 3개국(미국·일본·중국)과의 동조성을 결정하는 주요인"이라며 "무역집중은 무역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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