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 인력 및 재정 지원 추진
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정부간 해양학위원회(UNESCO/IOC, 이하 위원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UN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이하 UN 해양과학 10개년 계획)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은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 상의 목표 중 하나인 '해양에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추진됐으며 위원회의 모든 회원국이참가하는 전지구적 해양탐사·연구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UN 총회에서 공식 채택되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구체적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UN SDGs는 지난 2015년 유엔에서 수립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로 총 17개 분야중 해양은 14번째로 포함됐다.
향후 위원회 회원국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탐사·연구', '해양환경 관측과 데이터 수집' 등의 해양 관련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제29차 IOC 총회에서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을 발의하는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했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재정 지원과 함께 국내 전문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5900톤급 대형 해양과학연구선 이사부호 등 첨단 연구장비도 지원해 이번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IOC 블라디미르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UN 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이 해양자원 개발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관련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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