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두자릿수 성장 자신감
지난해 2년 연속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킨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7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에 이어 작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졌고,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7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을 본다"고 말했다.
벤츠는 2016년 5만6343대에 이어 지난해 6만8861대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을 자신하며, 그 근거로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을 들었다. 그는 "한국 경제가 3~4%대 성장이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차 출시와 네트워크 확장 등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2017년 만큼 성장을 이어갈 포텐셜(잠재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벤츠의 전년 대비 판매 성장률은 22.2%에 달한다. 올해 역시 두자릿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신차 투입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우선 벤츠는 뉴 CLS,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C클래스 부분변경 등 9종의 신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를 포함한 20여 개 이상의 신규 모델을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다.
또 지난해 50개 전시장과 55개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워크베이를 갖추게 된 벤츠는 올해 역시 5개 이상의 추가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웨크베이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정기점검 시간을 현재의 60분에서 30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익스프레스 점검서비스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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