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이 1만원권 위조지폐는 2016년 6월 최초 발견된 후 2017년 말까지 962장 발견됐다. 위조범은 검거됐지만 현재 유통 중인 잔여 위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작년 가장 많이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원권으로, 총 1196장이었다. 다음으로는 5천원권(322장), 5만원권(77장), 천원권(14장) 순이었다.
5천원권은 특정 기번호(77246포함)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가 점차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340장 감소했다. 이들 지폐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약 5만여장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5만원권(77장)은 전년 대비 58장 증가하였고, 천원권(14장)은 12장 감소했다.
신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98개로, 전년보다 2개 줄었다. 권종별로 만원권이 56개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권(29개), 천원권(9개), 5천원권(4개) 순으로 많았다.
2017년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2016년과 동일했다. 한은은 주요국 중에서도 일본(0.2장)을 제외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중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396장, 1,173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8%를 차지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한국은행은 63장 감소하고, 금융기관과 개인은 각각 283장, 11장 늘었다.
발견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924장으로, 78.8%를 차지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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