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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관련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 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5 10:25

수정 2018.01.25 10:28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특별전담조직)'를 구성하고 25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TF는 대한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하고 관련 협회, 학회, 기관 추천 전문가 및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TF는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관련감염에 대해 기존에 추진된 관련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또 △조사·감시체계 확대 △감염관리 인프라(인력·시설·장비) 강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지원(기술지원, 자문, 인센티브 등) △요양병원·중소병원 등의 감염관리 강화 등이 논의된다.

6월까지 5차례 회의를 통해 수립한 대책안은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중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조만간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감염관리 현황을 실제적으로 파악하고자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의료관련감염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 팀장인 강도태 실장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유행 이후, 정부와 민간은 공동으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2015년9월),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2015년12월),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대책(2016년8월) 등을 통해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개선책을 수립·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감염관리 시설·인력·감시 등의 인프라 확충과 감염관리에 대한 수가 보상, 지침 개발 및 교육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감염관리 영역에 대한 세부 정책, 그리고 상대적으로 감염관리 여건이 어려운 중소병원, 요양병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 팀장인 김양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이번 TF를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참석한 여러 전문가들과 면밀히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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