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5일 지난해 6월부터 도공기술마켓을 통해 접수된 218건의 도로분야 신기술 중 115건이 심의를 통과해 최상위 도로인 고속도로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115건은 기술마켓포털에 검증을 거친 기술로 등록돼 고속도로 현장에서 훨씬 간편해진 절차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른 도로관리청에서도 이 기술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적용이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접수된 218건 중 63건의 신기술은 현재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현장에서 성능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도공기술마켓'은 중소기업 등 민간이 보유한 건설기술의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On-Line 비대면 플랫폼'이다. 중소기업이 우수한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공공기관 등 수요자들이 이를 알지 못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신기술 접수부터 사용까지 모든 절차가 일원화된 창구에서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며 기술 R&D, 기술추천, 기술공모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나 신기술 등이 심의위원회의를 통과하면 제안업체는 한국도로공사 전문 인력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전국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현장을 시험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고속도로 적용실적이 있는 신기술에 대해서도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 기술마켓에 일괄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이 기술들은 별도의 심의를 거치기 않고도 검증기술로 등록된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중소기업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기술 개발 1건당 고용 유발효과는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 및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