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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탄 평창 성화, 춘천 전역을 밝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18:30

수정 2018.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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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29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레저 자원이 풍부한 춘천을 밝히며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인천을 시작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을 달린 성화의 불꽃은 강원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이날 춘천의 명물인 열기구와 스카이워크 등을 접목한 성화봉송이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화는 춘천의 명물인 열기구로 상공에 올라 계류 비행으로 춘천 시내 전역을 밝혔다. 또 국내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스카이워크를 찾아 소양강의 경치와 더불어 북배산, 가덕산의 풍광과 춘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소양강 처녀상을 소개했다.


춘천을 찾은 성화는 남춘천여중을 출발해 무릉공원, 팔호광장 교차로 등을 거쳐 강원도청까지 춘천 전역 102.2km(도보 14.2km 차량 88km)를 달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문 초대 문화컨텐츠진흥원장, 홍일송 문화유산 국민신탁 미주본부장, 권복희 강원빙상연맹 회장,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이재호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장 등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전 피겨선수 안도 미키와 일본 아이돌 가수인 보이즈앤맨,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이 봉송을 함께했다. 또 필리핀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MC이자 가수 라이언 방과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류 스타인 장근석은 마지막 주자로 달려 수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성화의 불꽃이 강원도청 광장 임시 성화대에 점화되는 것을 끝으로 춘천에서의 봉송이 마무리됐다. 강원도청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서는 강원도립무용단의 ‘평화의 불꽃’ 공연과 함께 파이어 댄싱 퍼포먼스, 라이언 방의 평창스타일 공연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발광다이오드(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가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몄다.

조직위 김주호 기획홍보부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춘천에서의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간직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만의 특별한 성화봉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홍천, 횡성, 원주 등 강원도 내 9개 도시를 거쳐 2월 9일 올림픽 개회식장이 있는 평창에 입성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시청을 원한다면 유튜브에서 ‘성화봉송 생중계’를 검색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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