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포함하는 인천·평창·강원 겨울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관광객 1만명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천관광 협력여행사, 교류협회 등 25개 관광 유관업계와 해외관광객 유치 협력단을 구성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는 중국 관광시장이 사드문제로 단체관광이 산동성과 북경, 청도지역 등 일부 지역밖에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인천·평창·강원 겨울관광상품을 이용하게 될 총 8000여명의 중국관광객의 모객 예약을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북경지역 3500명, 산동 및 청도지역에서 4500명을 유치했다.
또 대만에서 모집한 500명과 베트남 700명, 태국 750명 등도 이번 인천·평창·강원 겨울관광상품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인천을 방문하는 중화권 동남아 해외관광객은 모두 합쳐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관광객은 주로 해외 현지에서 평창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려는 단체와 강원지역의 스키장 방문을 위해 평창으로 가기 위한 관광객이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그동안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등과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관광객이 바로 강원도로 가는 것을 중간에 인천 관광코스를 포함하는 관광상품을 출시해 관광객을 유치했다.
인천·평창·강원 겨울관광상품은 4박 5일 일정으로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 2월 9일부터 관광객이 방문하게 된다. 이번 관광상품은 단순히 인천을 거쳐 가는 것이 아니라 인천에서 최소 1박 2일 이상 체류하고 식사 2번 이상을 하도록 꾸며졌다.
특히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관광일정이 여러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만큼 타 지자체와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자체 연계 해외마케팅’을 추진했다.
이중 일부 여행사의 경우 인천에서 골프를 즐기고, 송도의 고가 호텔 숙박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급 상품도 포함돼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개별관광객들의 인천 체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 평창 KTX 티켓을 구매한 해외관광객의 경우 인천 시티투어버스 승차료를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관광객 인천 유치는 강원지역의 숙박시설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강원도로 집중되는 해외관광객을 분산 유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