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자꾸 먹고 싶다면.. 식욕 억제 효과 있는 음식들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4:35

수정 2018.01.30 14:5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단 관리지만 넘치는 식욕 앞에서 무너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무조건 굶을수도 없는 노릇.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알아봤다.

먼저 석류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영국 퀸 마거리트대 연구진은 석류에서 추출한 성분이 배고픈 느낌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만복감도 증가시킨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원자 2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석류의 껍질, 속, 씨로 만든 보충제를 매일 한 알씩 3주 동안 복용하게 했다.


3주 뒤 연구진은 두 그룹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를 먹게 하고 먹기 직전부터 15분 간격으로 2시간에 걸쳐 공복감, 식욕, 만복감, 식사 만족감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석류보충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공복감을 12%, 식욕을 21% 덜 느끼고 만복감은 15%, 식사 만족감은 15%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타를 먹은 양도 석류보충제 그룹이 평균 447g으로 대조군의 574g에 비해 22% 적었다.

석류가 이러한 효과를 내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많이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식욕을 진정시키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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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역시 식욕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호두가 식욕과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만한 지원자 10명에게 한 달 간격을 두고 5일씩 두 차례 생활하면서 일정한 식사를 하면서 식사 외에 하루 한 번씩 스무디를 줬다.

참가자들은 두 차례의 5일 중 한 번은 호두 48g(미국 당뇨병 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이 함유된 것을, 다음 5일 동안엔 맛과 영양이 호두와 똑같은 다른 스무디를 마셨다. 연구진은 5일간의 실험이 끝날 때마다 배고픈 느낌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5일간 호두 스무디를 먹었을 때가 다른 스무디를 먹었을 때보다 배고픈 느낌이 덜하고 만복감이 크다고 답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또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식욕이 줄어들고, 실제 열량 섭취량 역시 훨씬 줄어든다.

미국 일리노이대 운동학과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참가자 1만8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물을 하루 1~3컵 더 마시는 사람은 하루 열량 섭취량이 68~205칼로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하루 나트륨 섭취량 역시 78~235g 적고 설탕을 5~18g, 포화지방을 7~21g 각각 덜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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