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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소프트, 작년 한국 앱 시장 수익 쌍두마차‥올해는 가상화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1 16:48

수정 2018.01.31 16:48

지난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한국 애플리케이션 시장 수익을 나란히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애플 iOS와 구글플레이 글로벌 합산 수익 리스트에서 넷마블이 전세계 3위, 엔씨소프트가 12위에 오르는 등 한국 게임사가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키웠다. 올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가 증가하면 앱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앱 애니 베르트랑 슈밋 최고경영자(CEO)는 1월 31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두 개의 대표적인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시장을 견인했다"면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는 상위 52위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한 넷마블은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전세계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수익 기준 전 세계 상위 52대 퍼블리셔 리스트에 넷마블(3위), 엔씨소프트(12위), 게임빌(24위) 등 국내 게임개발사가 이름을 올렸고 카카오(51위)가 유일하게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었다.


2017년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수익 기준 전세계 52개 상위 퍼블리셔
2017년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수익 기준 전세계 52개 상위 퍼블리셔

게임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월간 실사용자 기준 국내 상위 30개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카카오톡(1위), 네이버(2위), 밴드(3위), 카카오스토리(4위), 네이버지도(6위), 다음(7위) 등 국내 인터넷기업 1, 2위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장을 양분했다.

올해에는 가상화폐 앱 사용량이 비트코인 가치에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슈밋 CEO는 "비트코인 가치와 비례해서 가상화폐 앱 월간 실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는 업비트와 빗섬이 100만 이상의 유저를 기록 중인데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면 이 둘의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유저의 앱 사용량, 유저 확보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뒤를 미국, 영국 등이 뒤따르며 인도네시아 등이 초기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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