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사진)는 계절마다 맛이 다르다. 겨울과 봄에는 달아 맛이 가장 좋고 여름에는 밍밍하고 흙냄새가 나서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여름 송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도 나왔다. 또 크기에 따라 제일 작은 송어는 모치, 4년 정도 자란 송어는 댕가리 등으로 불리다 7년 정도 자라야 비로소 송어라 부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어는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오래 먹으면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고 돼 있다. 송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칼로리가 낮고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또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함유돼 있어 골밀도가 낮은 여성에게도 좋다.
송어는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송어는 시간이 지나면 비린 맛이 강해진다. 이때 미나리를 함께 먹으면 비린 맛과 향을 약화시켜 맛과 식감을 높여준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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