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을 앞두고 ‘허망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2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402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올해 2월 대학교 졸업을 앞둔 회원 10명 중 3명(28.4%)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며,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2.4%)”를 꼽았다.
이어 “취업, 시험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서(17.2%)”, “취업을 못해서(12.9%)”,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7.5%)” 순으로 답했다.
또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한 대학교 예비 졸업생은 35.2%에 불과했으며,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예비 졸업생은 62.4%에 달했다. (무응답 2.4%)
이들이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은 이유 중 “졸업앨범이 필요 없어서(65.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졸업앨범 신청 비용이 부담돼서(22.5%)”, “같이 졸업하는 동기가 없어서(5.9%)”, “의상, 메이크업 등 준비 비용이 부담돼서(5.4%)”, “무응답(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느끼는 감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경우 “대학 내내 무엇을 했나 허망하다(36.4)”, “취업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35.5%)”는 답변이 다수 차지 했으며, “사회초년생이 될 생각에 설렌다(10.4%)”, “학점을 모두 이수했다는 것에 뿌듯하다(9.2%)”,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8.5%)”고 답했다.
반면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10명 중 절반(53.4%)이상은 “사회로 나간다는 생각에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다”고 응답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 고민이 많다(22.6%)”,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슬프다(11.6%)”, “성인으로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좋다(6.1%)”,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4.4%)”,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다는 것에 뿌듯하다(0.9%)”, “무응답(0.9%)” 등이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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