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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평창특별전’ 관람포인트 베스트7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2 11:27

수정 2018.02.02 11:27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특별전.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특별전.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강근주 기자] 지난 10년 동안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유물·유적의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는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특별전(展)’이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개최된다.

평창특별전은 오는 2월10일부터 3월18일까지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가설전시장에서 열린다. 다만 평창올림픽 폐막일 다음날인 26일부터 패럴림픽 개막 전날인 3월8일까지는 휴관한다. 평창특별전 관람 포인트 ‘베스트(BEST) 7’을 관람객을 위해 프리뷰한다.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 최초 3D 복원= 평창 특별전에선 600년 전 사라진 고려 황궁의 본모습 찾기 작업의 첫 성과로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인 ‘회경전’을 3D 디지털 복원 공개한다.
회경전은 승평문, 신봉문, 창합문을 지나 웅장하게 솟아있는 33개의 돌계단을 올라선 후 회경전의 관문인 회경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 중심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던 만월대 중심 전각이다.

◇2015년 만월대 출토, 고려 금속활자 도장 체험=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국 고려. 구텐베르크에 한 세기 앞서는 세계 인쇄문화의 혁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고려 금속활자는 서울에 한 점, 평양에 한 점만 존재했는데 2015년~2016년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5점이 발굴돼 한반도에는 현재 모두 7점의 고려금속활자가 존재한다. 이번 전시에선 개성만월대남북공동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금속활자 모형으로 도장 찍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만월대 출토 용두 키오츠크-디지털 돋보기= 키오츠크는 육안으로 관찰 불가능한 부분도 상세히 관찰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디지털 매체다. 만월대 발굴에서 대표적 출토유물 중 하나인 용두(용머리 모양의 장식기와)를 키오츠크를 사용해 자유자재로 확대 축소 회전하면서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3D 프린팅 개성 만월대 복제 유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출토유물 중 주요 유물 15점을 선정해 3D프린팅 기술로 복제했다. 실제 유물과 엄격한 1:1 크기로 재현된 복제유물을 관람객 누구나 마음껏 만져보고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HMD 쓰고 떠나는 만월대 산책=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HMD기기를 머리에 쓰는 순간 관람자는 개성 만월대 회경전 앞 계단에 올라서게 된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당시 360도 카메라로 만월대 주요 유적을 촬영한 데이터를 가상현실로 구축해 관람객은 실제로 만월대를 산책하는 듯 느끼게 된다. 체험시간은 약 3분. 총 10대의 HMD를 비치해 관람자가 넉넉하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10년의 기록, 영상·사진= 지난 10년간 계속된 남북 공동발굴 현장에서 문화유산 전문 사진작가와 촬영가가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갤러리 형식으로 제공한다. 남북 대원들의 발굴을 향한 열정, 지하 10미터 지점에서 드러나는 고려 황궁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의 환희, 남북대원들이 함께 키웠던 강아지 ‘만월이’와 ‘송학이’의 모습 등 남북 ‘인디애나 존스’들의 사랑과 우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고려황제가 된 워너원 강다니엘 포토존= 고려 건국 1100년을 계기로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개최된 본 전시회를 위해 인기 보이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기꺼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고려를 배경으로 한 인기 드라마에 나온 고려 황궁 복식들이 전시된 코너에서, 관람객은 고려 황제복을 입은 강다니엘의 등신대 사진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하며, 통일부와 경기도, 서울시, 강원도, 문화재청,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동 후원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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