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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수익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발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4 19:50

수정 2018.02.04 19:50

[아파트수익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발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아파트수익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발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을 발표하는 등 각종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정부가 서울시 등과 함께 대대적인 투기단속과 세무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서울 주택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재건축단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3%를 기록했다. 지난주(0.53%)보다 0.10%포인트 상승폭이 낮아지긴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춤해진 서울 주택시장 열기에 일반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둔화된 0.36%를 기록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사업 속도에 따라 분위기가 상반된 모습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초기 단지나 재건축사업이 가능해진 준공 30년 이상된 일부 아파트에서는 호가를 일부 낮추거나 매도 여부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반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는 '매도호가 상승'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재건축 부담금 청구서가 부과되면 (재건축단지) 매물이 조금씩 나올 수 있지만 정부 규제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면 거래 소강상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한신한강 전용면적 103㎡가 16.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매수 문의전화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광진구 청구 전용 82㎡도 15.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가 양진초.양진중학교 등과 가까워 실입주와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성남시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 165㎡가 15.0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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