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학종 공정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학부모·교사 부담 완화 방안, 학종을 통한 대학선발과정에서의 절차적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 방안,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주요 대학의 과도한 학종을 통한 선발비율을 규제하는 것 등 세가지를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학생·학부모·교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규 교육과정 내 활동 중심으로 교과별 학생 성장 기록 내실화 △학생부에서 비교과영역 반영을 대폭 축소 △자기소개서 개선 및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교사추천서 폐지 등을 꼽았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공론화위원회’운영 △고교-대학 협력체계에 의한‘대입전형위원회’ 운영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평가위원회’ 운영 △‘공공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현행 대학입시는 그 복잡성 자체만으로도 학부모.학생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정부는 대학입시 방법의 단순화를 제안한 바 있다"라며 "학생들이 내신, 수능, 소질-적성을 고려한 활동 중 자신의 학업성취 유형에 따라 적합한 대입 준비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을 치룬 후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세 가지의 대입전형을 동일시기에 실시하는 대입전형 간소화가 이루어진다면 내신이나 수능 한 가지만 준비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등 학부모, 학생의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이라며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에는 학종,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간 선발비율이 1:1:1 정도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학종이 전체 선발비율의 1/3을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고 대입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도록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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