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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위원장, 법사위 폭거는 순도 100% 갑질"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6 16:53

수정 2018.02.06 16:53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강원랜드 수사 관련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외압의혹 문제로 퇴장함에 따라 파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강원랜드 수사 관련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외압의혹 문제로 퇴장함에 따라 파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권성동 위원장의 법사위 폭거는 순도 100% 갑질이자 최고 등급의 명품적폐"라면서 맹비난했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여당의 유감 표명이 있기 전까지 법안 처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민생법안을 볼모로 법사위를 개인소유물로 전락시킨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슈퍼갑질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라면서 "자유한국당에게 민생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당 의원의 비리의혹을 엄호하고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민생법안 처리를 틀어막는 몰상식하고 무책임한 폭거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도 아니지만, 매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이제 자유한국당이라 쓰고 '슈퍼갑질당'이라 읽게 될 것"이라면서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받고 있는 채용비리와 진실을 덮으려했던 외압행사 의혹은 '순도 100% 갑질'이자 적폐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명품적폐'"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상 최악의 고용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아 버린 악질적이면서도 전형적인 권력형 갑질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들은 안미현 검사의 증언을 계기로 권성동 위원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령하고 있다. 권성동 위원장이 자신과 관련된 어떤 부분이 불편해서 검찰의 수뇌부를 동원해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했는지 국민은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또 "권성동 위원장의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의 요구는 국민적 입장에서 볼 때 지극히 온당한 것"이라면서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서 제척되는 법관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범죄의혹을 받고 있는 법사위원장이 법안 통과의 길목을 틀어쥐고 있는 것은 행패다. 권성동 위원장이 지금 즉시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법사위는 권 위원장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공방 끝에 파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회의 불참을 결정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집권여당의 책임 방기이며 민생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권 위원장은 "수사외압은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또 최근 무혐의 결정이 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측근의 '후보매수 의혹'을 거론하며 "의혹 제기만으로 물러나야 한다면 우 원내대표부터 먼저 물러나라"고 응수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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