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경의선 육로로 이날 오전 9시26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9시 28분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6분부터 남측으로 입경을 시작했다.
기자단 21명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오전 10시 13분 경 가장 앞장서서 남측으로 들어왔다. 남성들은 검정색 코트에 왼쪽 가슴 아크릴판으로 인공기 배지 달았다. 예술단과 동일한 붉은 코트를 입은 20대로 보이는 여기자도 니콘 카메라 2개를 소지하고 들어왔다.
오전 10시 15분부터 응원단 선발대가 속속 등장했다. 키는 165cm 정도의 장신 여성들이 자줏빛 캐리어를 한 개씩 들고 들어왔다.
20대 여성이 함박웃음을 보이며 소감 등을 묻는 질문에 "반갑습니다"란 대답을 반복했다. 모두 평양에서 왔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한 여성 응원단에 "응원 뭐 준비했냐"고 묻자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라고 답했다.
한 단원에게 얼마나 걸려서 왔냐고 물으니 "평양에서 2~3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하고 수줍게 웃었다.
한편 이번 방남 인원은 북한 NOC 관계자 4명,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이다.
이들은 버스 9대와 짐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트럭 1대를 이용한다. 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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