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콘 기반, 13일부터…“박물관이 스마트폰 안으로~”
[제주=좌승훈기자] 앞으로 국립제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전용 앱(APP)을 깔면 상설전시관 유물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7일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전시 유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전시안내 앱을 개발해 오는 1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해 관람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주위에 있는 전시품을 화면에 보여주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다.
관람객이 전시실에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주변에 있는 전시품 목록을 화면에 보여주고, 원하는 전시품을 선택하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건의 전시품은 증강현실(AR) 체험을 할 수 있게 제작했다.
전시품 인식 후 제작시대를 퀴즈로 풀어 보는 ‘고산리식 토기’, 화살촉의 쓰임새를 재미있게 구성한 ‘고산리유적 출토 화살촉’, 직접 손으로 돌과 흙을 치워 발굴해보는 ‘용담동무덤 출토 철제장검’, 몸돌이 석탑으로 완성되는 모습을 표현한 ‘수정사지 석탑’, 이형상 목사가 순력하는 모습을 표현한 ‘탐라순력도’, 디지털돋보기 기능으로 제주의 곳곳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탐라지도병서’ 등을 제작해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해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된다. 국립국어원 지원으로 수화동영상 서비스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용 앱은 추후에 제공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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