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울, 강릉, 평창, 원주." "강릉, 평창, 서울, 세종, 익산." 노래가사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장관과 차관이 이번주 들린 곳들이다.
9일 중기부와 업계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 사진)과 최수규 차관은 정책과 현장 행보에 전국을 누비고 있다. 홍 장관만 해도 '하드코어 레이스'를 찍고 있다. 월요일 중기부 간부회의를 위해 대전정부청사로, 화요일 국무회의와 대정부질문에 참석 차 서울로, 수요일은 구로동으로 넘어가 기업 현장방문을, 목요일은 여의도에서 긴급 금융지원워원회를 개최하고, 오늘 강릉으로 날아갔다. 휴일인 내일은 원주로 간다.
특히 9일은 장차관이 동시에 전혀 다른 지역에서 현장 행보를 보였다. 현장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역시나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동계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강릉 중앙시장과 중소기업 상품관을 방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상품관과 전통시장의 손님맞이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한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정책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애로 청취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도 진행됐다.
홍 장관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편리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중기부가 전통시장의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활동을 강화하고,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도입해 상인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상품관 입점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창업·혁신기업에 마케팅 지원을 집중하고, 공공·민간 유통망이 스크럼 방식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명품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혔다.
홍 장관은 주말인 10일에는 원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9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귀금속·보석가공 소공인 밀집지역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
최 차관이 찾은 지역은 귀금속·보석 디자인부터 가공·전시판매와 수출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보석관광 테마와 귀금속·보석산업 경쟁력을 갖추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03개 보석 가공, 디자인, 판매장이 위치해 있다.
이번 현장홍보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대상인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이 밀집한 현장에서, 사업장 대표를 직접 만나 지원제도 설명과 신청·접수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수규 차관은 익산주얼리협동조합, ㈜세광골드, ㈜엔트라주얼리 등 귀금속·보석 가공 소공인과 판매업체를 방문했다.
그는 “정부가 저소득근로자의 연장근로수당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함에 따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각지대가 크게 축소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애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보완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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