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럽여행의 숨은 보석, 휴양섬으로 떠나볼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0 14:03

수정 2018.02.10 14:03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 나오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화제다. 테네리페 섬은 연중 따뜻한 기후를 유지해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린다. 유럽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 트렌드를 리드하는 에어비앤비는 테네리페 섬을 포함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인들이 휴가지로 자주 찾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섬들을 10일 소개한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둘러싼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유럽의 자그마한 섬으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나 보자.

■스페인 테네리페 섬
스페인령의 카나리아제도 섬들 중 가장 크고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화산섬. 연간 온화한 아열대 날씨에 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과 같은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해발 3천미터 이상인 테이데 화산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화산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니 꼭 들려보자. 오는 18일까지는 산타크루스 해변에서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카니발 축제인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 카니발’이 열린다고 하니 참고할 것.

테네리페 섬의 가라치코 마을에 위치한 숙소. 화이트와 우드 톤의 인테리어가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대서양의 전경이 펼쳐진 테라스와 개인 온수풀에서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볼 것. 숙소를 둘러싼 포도밭과 빈티지한 벽돌 외관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숙소. 자연동굴에서 생성된 프라이빗한 자쿠지가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몰타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에어비앤비
몰타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에어비앤비
■몰타섬
남유럽 지중해의 중앙에 위치, 여러 개의 섬인 몰타 제도로 이루어진 섬 나라이다. 몰타를 주도로 고조, 코미노 등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크 풍의 분위기를 가진 수도 발레타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적으로 지정될 만큼 특별하다. 특히 이 섬에 자리한 화려한 황금빛 내부의 성 요한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리스트에 항상 언급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자. 몰타섬의 쾌적한 지중해성 기후 아래 다이빙, 카약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 유적을 보며 색다른 시간을 보내볼 것을 추천한다.

역사적인 도시 셍글리아에 위치한 곳으로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전망하는 뷰가 매력적인 숙소이다. 유서 깊은 몰타의 심장부에 자리한 이곳은 멋진 전망뿐만 아니라, 세련된 여행자들을 위한 역사적인 장소들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해 있어 더욱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크레타섬에 있는 한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크레타섬에 있는 한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그리스 크레타 섬
크레타 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유럽 문명과 그리스 신화의 발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유럽 최초의 문명인 미노아 문명의 토대를 볼 수 있는 크노소스 궁전을 포함한 역사학적 가치가 높은 문화 유적들을 둘러보고, 따뜻하고 맑은 날씨, 코발트 블루 빛의 바다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크레타섬만의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레타 섬에 위치한 한적하고 조용한 숙소. 화이트,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와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넓은 야외 수영장과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숙소 바로 앞에 바다가 위치해 수상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숙소. 마린룩을 연상케 하는 위트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집안 곳곳에 가득하다.

■크로아티아 흐바르 섬
흐바르 섬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섬으로 유럽 최고의 고급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낮에는 태닝과 해양 스포츠를, 밤에는 화려한 바, 클럽에서 밤 문화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특히 흐바르 섬은 ‘라벤더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라벤더 농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섬에 내리자마자 향긋한 라벤더 향을 느껴보자. 최근에는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흐바르 섬으로 지금 당장 떠나보면 어떨까.

푸른 바다와 울창한 초목 앞에 자리한 숙소.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그린과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조화로운 곳이다. 항구 바로 앞에 자리한 숙소. 쏟아지는 햇빛 아래에서 태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고즈넉하게 하늘을 물드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마련되어있다.

코르시카섬에 있는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코르시카섬에 있는 숙소 전경 /사진=에어비앤비
■프랑스 코르시카 섬
프랑스에 자리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진 섬. 유럽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어려운 트레일 코스 중 하나인 코르시카 구릉 지대를 가지고 있다. 트레킹을 하며 바다를 둘러싼 이 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전망할 수 있다. 섬 대부분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천혜의 환경에서 여행을 즐기기 좋다. 아작시오 지역에 위치한 나폴레옹 생가와 나폴레옹 1세 박물관을 방문해 나폴레옹의 역사를 느껴보자.

프리아니 언덕에 위치한 빌라로 야외 수영장과 테라스를 보유한 낭만적인 분위기의 숙소이다. 바스티아 지역에 자리한 이곳은 아름다운 야외 공간에서 평화로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기에 적격이다. 바스티아 항구와 포 레타 바스 티아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이탈리아 엘바섬·시칠리아섬
엘바섬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자리한 고대 신화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섬이다. 투명하고 맑은 물, 소나무 등 숲으로 둘러싸인 백사장이 유명하다. 이곳은 서핑, 스노클링이 가능하며 모험심이 가득한 다이버들에게는 특히 빨간 산호초와 같은 특이한 해저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등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다. 1814년 나폴레옹이 유배되었던 역사적인 섬으로 나폴레옹 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드넓은 항구와 함께 오래된 마을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로제 와인의 산지로 유명하니, 엘바섬에 가게 되면 투명한 핑크 빛의 로제 와인을 맛볼 것을 추천한다.

시칠리아 섬은 이탈리아 최남단에 위치한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국내에는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유럽과 아프리카가 만나는 지중해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1년 내내 맑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등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세계에서 다채로운 고대 유적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추천하는 관광지는 팔레르모에 위치한 팔레르모 성당. 12세기 말에 건축된 시칠리아와 노르만 양식이 혼합된 형태의 교회이며, 60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지어진 만큼 다양한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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