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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설 연휴 대중교통 1일 257회 증편·연장 운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09:14

수정 2018.02.12 09:14

부산시가 설 연휴기간에 귀성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린다. 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항공의 운행횟수를 당초 하루 2171회에서 2428회로 257회 가량 늘려 하루 최대 수송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4만2000여명 늘어난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14일부터 17일까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37번, 49번, 심야 1002번, 148번)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부산역을 경유하는 4개 노선(1000번, 1001번, 1003번, 1004번)의 운행시간도 새벽 1시 40분까지 연장해 부산에 도착하는 귀성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설 연휴 성묘객이 몰리는 영락공원·실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 등 7개 공원묘지에는 26개 노선 209대의 시내버스를 배치한다. 기장군 11번 마을버스 노선을 실로암공원묘지까지 임시변경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운행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열차 5대를 편성 대기시켜 예비수송력을 확보했다.


공원묘지 주변 학교와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479면도 확보했다.

시내 교통혼잡예상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의 교통소통과 주차대책도 세웠다.

12일부터 18일까지 재래시장, 대형마트, 철도역 및 버스터미널, 주요 교차로, 공원묘지 등 64곳에는 교통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군은 자체적으로 백화점, 대형 할인점, 터미널, 역 주변의 주·정차 질서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한다.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으로 학교운동장 및 관공서 주차장 등 524곳 5만1469면을 개방해 활용한다.

부산시는 설 연휴 귀성길에 경부고속도로가 막히면 국도 7호선, 35호선(양산, 통도사, 언양, 경주 방면), 국도 7호선, 14호선, 31호선(울산, 경주 방면)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남해고속도로 정체로 국도를 이용할 때는 국도 58호선(금관대로), 장유, 창원 방향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휴 교통정보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기성 부산시 교통국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없도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대중교통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꼼꼼히 챙겨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가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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