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새출발 결의대회'에서 금감원 직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지금 시대와 사회는 금감원에게 고도의 청렴성과 빈틈 없는 업무처리 등 완전무결함을 요구한다"면서 "인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드웨어가 마련된 만큼 이에 걸맞은 조직 문화를 구현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대내외 조직운영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임원 13명을 전원 교체하고 지난달 부서장의 85%를 바꾸는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난과 직무유기라는 책임 추궁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부 입김에 위축되지 말고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주어진 권한을 당당하고 과감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금감원 직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 수행, 법규와 사회규범 준수, 금융소비자와의 부단한 소통 등을 골자로 하는 '금감원 임직원의 다짐'을 선서하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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