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특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베이비 붐 세대(1955~63년생)들의 고령인구 진입 등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출범했으며 고령화 연구와 현장에 정통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 정부위원들(총30명)이 참여한다.
제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고령사회가 더 이상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라는데 공감했다.
김창엽 공동위원장은 기조발언에서 "고령층을 사회적 부담이 아니라 권리주체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고령친화적 사회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의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공동위원장은 고령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과거 노인계층과 건강, 학력, 경력 등에서 차별화된 신 노년층 증가에 대비한 전략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령화특위는 오는 4월까지 새 정부의 고령화 대응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수현 사회수석도 참석해 고령화 특위가 우리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와 더 이상 모든 고령층을 동일한 집단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며 "향후 고령화 대응도 기존의 획일적 처방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사람중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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