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은 미래에셋·KB운용이 발군…해외주식형은 브라질펀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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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보통 코스피200지수를 주요 벤치마크로 삼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주춤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펀드들이 눈에 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선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좋은 성과를 보인 가운데 해외 주식형펀드 쪽에선 브라질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펀드 평균 수익률이 조정을 받는 시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2일 기준 마이너스(-) 3.85%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함께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29일 장중 2607.10까지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를 띠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3일 2395.19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증시 조정기 한복판에서도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펀드들이 있다.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그 주인공이다. KB자산운용의 'KBKBSTAR200중공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11.98%, 11.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둘 다 지수의 평균 상승률을 목표로 운영되는 인덱스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펀드 분야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펀드가 연초 이후 9% 중반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가치증권투자회사(주식)C5' 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 5.98%로 뒤를 잇고 있지만, 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선 브라질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펀드가 연초 이후 1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삼바브라질' 펀드 역시 10%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거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증시 상승기에 투자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저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국내 액티브펀드 중에선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괜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신흥국 펀드가 좋을 것 같다"며 "세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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