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여자 1500m 예선에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이 출전한다. 심석희가 예선 1조에, 김아랑이 4조에, 최민정이 6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특히 1500m는 500m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의 주종목이다. 최민정은 지난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 4번 참가해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남자 대표팀도 1000m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1500m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수확한 임효준과 서이라, 황대헌이 준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아쉬운 점은 우리 대표팀 3명이 준준결승에서 모두 같은 조에 속했다는 점. 상위 2명만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칙 때문에 경기 도중 반칙 등의 상황이 없다면 누군가 1명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쇼트트랙 남자 1000m는 우리나라의 텃밭이다. 김기훈이 1992년과 1994년 2연패에 성공한 종목이며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는 김동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1500m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이 종목 세계랭킹 2위로 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관왕에 도전하는 임효준 역시 세계랭킹 6위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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