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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막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결국 사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7 22:27

수정 2018.02.17 22:27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해 논란이 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사과했다.

체육회는 이 회장이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났고,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에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헌신하며 본인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고자 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깊이 존중한다"면서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이틀 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은 이 회장과 체육회 집행부는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올림픽 패밀리(OF) 좌석에 앉았다가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던 자원봉사자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 일행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고 가겠다며 그 자리에서 버텼고, 이 과정에서 직무 원칙을 지키며 정중하게 자리 이동을 요청한 자원봉사자에게 고압적인 말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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