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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담그는 법 가르쳐 드릴게요"...서울시, 불광동에서 장(醬)담그기 행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1:15

수정 2018.02.19 11:15

서울시가 서울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장담그기 행사인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했던 이 행사의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장담그기 행사인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했던 이 행사의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슬로우 푸드를 아시나요'
서울시가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장 담그기' 복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자극적인 먹거리, 패스트 푸드에 가려진 건강한 우리입맛을 되찾아야 한다며 시민이 된장, 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슬로우 푸드 장 담그기에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0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장하다 내인생'을 검색한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총 200명으로 참가비를 납부한 순서에 따라 선착순이다.
참가비는 성인 3만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2만2000원이다.

올해 장담그기 행사는 3월 1일부터 한다. 참가자는 3월 1일 장 담그기를 하고 4월에는 된장과 간장을 가른뒤 11월에 장을 나누기까지 10개월간 메주가 된장, 간장으로 발효되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은정 전통 장 전문가와 함께 전통 메주, 소금,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로 장을 직접 담근다.

올해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의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등 세번의 장담그기 필수과정을 빠짐없이 참여하면 한해 직접 담근 된장 3kg과 간장 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이 행사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서 한다.

한편 지난해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200개 장은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가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의 질소값이 1.67(w/v%)으로 특급(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2.89%로 합격(1종 규격 12.5%이상)을 받아 맛, 영양 모두에서 인정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 이 행사에 참여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장을 담글 수 있다"며 "우리 맛의 기본인 장맛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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