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두 선수는 올림픽 피겨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이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각각 7살과 9살 때인 1997년이다. 발레와 아이스하키를 병행해 배우던 두 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한 아이스링크에서 처음 파트너가 된 뒤 무려 21년 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월드컵에 데뷔한 지난 2003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꿈의 무대를 정복했다.
그러나 2014년 소치 올림픽 단체전(팀 이벤트)과 개인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치자 선수 생활을 중단해 많은 팬을 안타깝게 했다.
두 선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피날레 무대로 삼고 다시 은반으로 복귀했다. 지난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일(20일) 프리댄스에서 메달을 목에 걸 경우 두 선수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피겨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 조는 프리 댄스에서 올림픽 최다 메달과 함께 세계 기록, 203.16점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는 쇼트댄스에서 16위로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서 24위에 오른 양태화·이천군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아이스댄스 무대에 나서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린 것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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