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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靑, 경제·안보 따로 본다는 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1 10:26

수정 2018.02.21 10:26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안보와 경제가 별개라고 하는 것은 냉엄한 국제 현실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동맹 관계에서 안보와 경제가 별개로 따로 가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 인식에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로 중국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가혹한 경제보복을 가했는지보면 알수 있다"며 "일본과 우리 관계에 있어서도 외교적·정치적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 한일 간 통화스와프 문제가 늘 문제되고 있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세탁기와 태양광에 이어 철강에 53% 관세를 부과한 미국에 대해 대통령은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하라 했고, 청와대 경제 수석이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며 "안보와 경제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이어 "사전에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했는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더 이상 이런 식의 언어가 한미 경제 관계마저 망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청와대 모든 사람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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