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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과 면담…"韓 기업 투자환경 개선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6:27

수정 2018.02.23 16:27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에민 후세이노프(Emin Huseynov)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을 접견,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에민 후세이노프(Emin Huseynov)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을 접견,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서울에서 에민 후세이노프(Emin Huseynov) 아제르바이잔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인프라 협력 등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 위치한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우리와 에너지·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에 따른 아제르바이잔의 발주 축소 등으로 최근 양국 교역·투자가 다소 부진했으나, 향후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양국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자원 중심의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제조·서비스업 등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인프라 개발 등에 있어 양국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양측은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후세이노프 차관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지난 1월 완공된 아제르바이잔 직업훈련센터가 양국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또 센터를 통해 전수될 한국의 인적자원개발 경험이 아제르바이잔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후세이노프 차관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차관은 한국 기업의 대 아제르바이잔 투자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 건설, ICT, 제조업 관련 진출기업들의 미수금 문제와 투자 애로사항의 조속한 해결이 선결되어야할 것을 강조하고,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에서 이를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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