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에스더 레데츠카(23) 선수가 동계올림픽 최초로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데츠카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젤리나 외르크(독일)를 0.46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라모나 테레사 호프마이스터(독일)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그는 예선부터 1차 45초58, 2차 43초32로 합계 1분28초90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레데츠카는 지난 17일에는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와 티나 베이라더(리히텐슈타인), 본(미국)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안나 파이트를 0.01초 차로 이기는 역전 승부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스노보드가 주종목인 레덱카는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우승 후 “나도 내가 스키에서 우승할 줄은 몰랐다. 전광판이 고장난 줄 알았다”면서 “스노보드가 더 자신있지만 스노보드와 스키 모두 내려오는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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