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강소기업 간 협업…복권 사업 전문성 확보
[제주=좌승훈기자] 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제주반도체(대표 조형섭, 박성식)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4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한다,
제주반도체는 이에 따라 ‘동행복권 컨소시엄’이 참여업체를 확정한 가운데 26일 출범식을 가졌다.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주관사인 제주반도체를 비롯해 NICE그룹 산하 한국전자금융, KIS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MBC 나눔, 네트워크 통합업체인 에스넷시스템, 국산 복권 시스템 개발사인 오이지소프트와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 '나눔로또' vs ‘인터파크' vs '제주반도체’ 3파전 혈투 예고
기존 사업자인 나눔로또와 신규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이어 차기 복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 뛰어든 3번째 컨소시엄이다.
조협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도덕성과 공정성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분야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중견 강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참여업체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제주반도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기술로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국내 대표 메모리반도체 팹리스(Fabless)기업이다.
나이스그룹은 매출액 1조6000억원 규모에 연평균 20% 성장을 3년째 이어가는 국내 유일 금융인프라그룹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평가정보 등 28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그룹이다.
또 복권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위해 국산 복권 및 스포츠토토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역인 오이지소프트와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가 참여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 업무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16년간 국내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서 1위를 지켜온 에스넷시스템이 담당한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그간 은행지점 방문 등 불편했던 소액당첨금 지급을 ATM을 통해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마련 후 복권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MBC나눔은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나눔과 동행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복권 분야 글로벌 1위 컨설팅업체인 챔피언시스템(Champion Systems, 미국법인)도 동행복권 컨소시엄의 협약사로 합류한다.
챔피언시스템은 1998년부터 미국, 스페인,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30개 복권사를 컨설팅했고, 한국에서도 1기 복권사업 및 스포츠토토 제안요청서를 컨설팅한 바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오는 27일 입찰마감 이후 참여 기업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3월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2018년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 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 및 판매 관리를 맡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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