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가 0.91% 하락한 3299.23으로 선전성분지수는 0.55% 떨어진 10835.49로 오전을 마쳤다. 창업판지수가 0.96% 오른 1745.68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하락 개장후 1% 가까운 하락률로 3300선 사수를 실패했다.
상하이 상장된 대형주 50개 지수인 '상하이50'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는 비교적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우주항공, 대형항공기,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등 기술주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관련주 매수세가 강해져 창업판은 1%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테마주는 편입된 종목 다수가 주가 상승으로 오전을 마쳤다. 커란소프트웨어를 비롯한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상승세를 주도했고 안니주식은 8%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급 연례회의 개최가 임박해 개발정책 수혜주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 환경오염 해결에 관련된 '친환경사업' 종목에 '사자' 세력이 진입했다. 커롱환경, 산웨이스 등이 상한가로 다른 종목들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빅데이터 테마주도 장중 급등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어우페이데이터, 진신누어 등이 상한가로 오전을 마친 가운데 상하이강련은 8.8% 상승해 상한가에 근접했다.
상장1년 미만 미배당주인 '차신주'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주인 난징쥐롱이 또다시 상한가로 화린제약, 저우다셩, 구이저우연료가스 등 타종목 상한가를 이끌었다.
이 밖에 중국산 마이크로칩, 방산업 관련주에도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장세를 이끌만한 빅이슈가 부재한 와중에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움직임에 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단 산발적인 호재 소식에 투자자가 기술 부문에서 선별적 매수를 해 상하이대비 선전지수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이날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여덟개 구간 가운데 9개월, 1년물을 제외한 여섯개 구간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경제포털 동방재부에 따르면 상하이지수는 지난 1월부터 한달간 상승랠리로 대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미국발 글로벌증시 부진에 2주만에 상승분을 반납했고 상하이지수는 3100선까지 고꾸라졌다. 세계증시 회복세로 최근 6거래일 순매수, 지수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날 순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반락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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